요즘 건강검진을 서둘러 받으려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안전한 건강검진을 위해 중단해야하는 약이 있고
꼭 먹어야 하는 약도 있답니다😊
건강검진 전
복용에 주의해야 하는 약은?
먼저 건강검진 전 8시간 공복을 유지해야 하는 건 다들 아시죠? 이는 좀 더 정확한 검진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한답니다. 그리고 검진 2~3일 전부터 음주와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게 좋고요. 만약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검진 때 복용을 해도 되는지 주치의와 미리 상의가 필요합니다.
좀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먼저 당뇨약은 높은 혈당을 떨어뜨리기 위해 복용하는 약인데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건강검진을 위해서는 일정시간 금식이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 인슐린을 포함한 당뇨약을 평소와 같이 복용하게 되면 저혈당의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저혈당이 심한 경우 의식을 잃거나 그 과정에서 낙상 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죠! 따라서 당뇨약은 금식과 함께 약의 복용도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혈관 조영술과 CT촬영과 같은 조영제를 이용한 검사가 예정되어 있으신 분들이라면 반드시 복용하는 약 중 메트포르민 성분의 당뇨약을 복용 중이지는 않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CT 검사 시 사용하는 요오드계 조영제의 경우 일시적으로 신장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는데요, 메트포르민 성분의 경우 90%가 신장을 통해 배출되는 약입니다. 따라서 조영제와 메트포르민이 동시에 투여되면 메트포르민의 신장관련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메트포르민 성분의 당뇨약은 검사 당일부터 검사 후 48시간 동안까지도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다음은 아스피린, 와파린과 같은 항응고제입니다.
아스피린, 와파린, 플라빅스, 프레탈 그리고 최근에 NOAC 이라고 불리는 자렐토, 릭시아나, 엘리퀴스, 프라닥사 등 항응고제나 항혈전제는 내시경을 하는 경우 중단해야 합니다.
방금 말씀 드린 것처럼 항응고제, 항혈전제에 해당하는 약들이 성분도, 이름도 다양합니다. 그래서 꼭 단골약국에 가셔서 해당 약제가 있는지 한번 확인을 받아보세요!
항응고제와 항혈전제는 보통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정맥 혈전증 등의 질환이 있는 분들의 혈전 생성을 막기 위해 복용 하는 약이죠! 이러한 항응고제는 피를 묽게 하여 혈액이 잘 굳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내시경 검사 시에는 내시경을 보며 조직 검사를 하거나 용종을 떼어내는 경우가 생길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때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출혈이 쉽게 멈추지 않아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항응고제의 복용 중단이 필요합니다.
특히 이러한 항응고제의 경우에는 체내에서 효과가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당뇨약과 같이 하루 전에 복용을 중단하는 개념이 아니라 약에 따라서 3일~7일 전에 복용을 중단하여야 하는데요, 개인에 따라서는 출혈의 위험보다 항응고제를 중단함으로써 혈전이 생겨 심근경색 등의 기존 질환이 악화될 가능성이 더 크신 경우가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항응고제는 건강 검진 시 출혈의 위험성과 복용 중단 시 혈전 생성의 가능성의 무게를 반드시 따져보고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나의 질환 상태를 잘 알고 계신, 해당약을 처방해준 주치의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서 중단 여부를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한약의 경우도 일반적으로 검진 전 7일부터는 복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드리는데요, 이 역시도 해당 약을 처방해 준 한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나의 건강을 위한 건강검진
복용약 체크도 꼼꼼히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중단해야 하는 약도 있지만, 오히려 더 신경써서 챙겨먹어야 하는 약들도 있습니다!
혈압약, 그리고 부정맥과 같은 심장질환 관련 약제, 또 천식약과 항경련제는 안정적인 검진을 위해 복용을 유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검진 당일 새벽 5시 경에 최소량의 물과 함께 복용하도록 안내되어지는데요, 검진 스케쥴에 따라서 시간은 변동될 수 있으니 구체적인 시간은 예약된 검진 센터에 한번 더 확인해 보시면 좋겠죠!
건강을 챙기기 위해 하는 검진인 만큼, 안전한 건강 검진을 위해 꼼꼼하게 한번 더 체크해 보세요!
그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단골약사님을 찾아주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