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화재예방 방법과 대피요령을 알아봅시다!

 

겨울엔 전열기 사용으로 인해 화재사고가 빈번히 발생합니다. 화재는 작은 사고가 큰 사고로 쉽게 이어지기 때문에 항상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오늘은 이러한 겨울철 화재 예방 방법과 대피요령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겨울철 화재 현황

최근 5년(17~21년) 동안 발생한 화재는 총 201,545건이며, 이로 인해 1,640명이 사망하고 10,079명이 다쳤습니다. 이 중 12월과 1월에 발생한 인명피해는 2,626명으로 연중 가장 많았습니다. 화재 시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주거시설로, 비율로 보면 사망자 10명 중 7명(70.3%)이, 부상자는 절반(52.4%)이 넘게 주거시설에서 발생하고 있어 겨울철 주택 화재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최근 6년(16~21년) 동안 전기난로와 전기장판(담요․방석)으로 인한 화재는 총 2,879건(전기난로 1,392건, 전기장판 1,487건) 발생하였습니다. 더불어 11월은 전열기 관련 화재가 증가하는 시기로 한겨울인 1월에는 2배 가까이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전열기 화재 원인을 제품별로 자세히 분석해 보면, 전기난로는 과열된 난로와 가까운 곳에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을 두는 가연물 근접 방치나 난로를 켜 놓은 채 자리를 비우는 등의 부주의*가 50.5%로 가장 많았고, 전기장판은 전기 접촉 불량이나 내부 열선의 압착․손상 등으로 인한 전기적 요인이 36.2%로 가장 많았습니다.

*부주의 유형: 가연물 근접 방치, 화원(불씨·불꽃) 방치 등 (출처: 화재통계연감)

전열기 화재 예방수칙

겨울철 난방을 위해 전기난로나 전기장판을 사용할 때는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잘 지켜 화재를 예방하도록 합니다.

· 오랫동안 쓰지 않고 보관 중이던 제품을 쓸 때는 작동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전선 등이 헐거워지거나 벗겨진 곳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특히 오랜 기간 사용한 전기난로는 열선(발열체) 부분이 늘어나거나 손상된 부분은 없는지 수시로 살펴봅니다.

· 과열된 전기난로 주변에는 불이 붙기 쉬운 종이 등 가연물이나 의류 등을 가까이 두지 않아야 합니다.

· 오랜 시간 동안 높은 온도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자리를 비우거나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끄도록 하며, 이때 시간설정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 바닥에 깔고 쓰는 전기장판은 접히지 않도록 사용하고, 특히 무거운 물체에 눌리면 내부 열선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 전열제품 사용 시 플러그는 콘센트를 끝까지 밀어서 꽂아 쓰고,

여러 제품을 문어발처럼 사용하면 과열되어 위험하니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 아울러 전열기 사용 장소에는 소화기 등을 비치하여 화재를 예방합니다.

화재 대피 요령

난방 등으로 화기 취급이 많은 겨울철에는 화재 안전에 유의하고 불이 나면 다음 사항에 유의하여 신속히 대피해야 합니다.

① 건물 등에서 연기가 발생하거나 불이 난 것을 발견했을 때는 ‘불이야!’라고

큰 소리로 외치거나, 비상벨을 눌러 주변에 알리고, 즉시 119로 신고합니다.

– 집에서 자고 있을 때 불이 나거나 화재 경보가 울리면 집 안의 사람들을 모두 깨워 대피합니다.

– 이때, 화재 초기라면 소화기나 물을 활용하여 불을 끄고, 만약 불길이 커져 진압이 어려우면 신속하게 대피합니다.

② 대피 시 물에 적신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고

불이 난 방향의 반대에 있는 유도표지를 따라가 피난통로와 비상구를 이용하고,

승강기는 정전 등으로 고립될 수 있으니 반드시 계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 특히, 대피 중 문을 열기 전에는 문손잡이가 뜨거운 지 확인하여 뜨겁지 않으면 문을 열고 탈출하고,

열었던 문은 꼭 닫도록 합니다.

*문을 닫지 않고 열어두면 문을 통해 유입된 산소로 화재가 더욱 빠르게 진행되기 쉽고, 유독가스와 연기가 유입되어 매우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③ 아파트 화재의 경우 현관을 통해 밖으로 대피가 어려우면

발코니에 옆집과 연결된 경량칸막이나 아래로 연결되는 간이 사다리,

또는 완강기(10층 이하)로 탈출하거나 비상 대피공간으로 대피합니다.

– 평소 위급상황에 대비하여 대피 경로를 미리 파악해두고 비상구의 앞쪽이 물건으로 가려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④ 집에 소화기를 2개 이상 구비하도록 합니다.

– 하나는 피난 시 사용할 수 있도록 현관에, 하나는 화기 취급이 많은 주방에 두는 것이 좋은데,

이때는 주방용인 케이(K)급 소화기를 구비합니다.

– 화재 발생에 다소 취약한 단독주택은 주택화재경보기(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구획된 공간(거실, 주방, 방)마다 설치하여 만일의 사고에 대비합니다.

※ 연기가 많을 때 주의사항 ※

· 연기층 아래에는 맑은 공기층이 있습니다.

· 연기가 많은 곳에서는 팔과 무릎으로 기어서 이동하되, 배를 바닥에 대지 않습니다.

· 한 손으로는 코와 입을 젖은 수건 등으로 막아 연기가 폐에 들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 낮은 자세로 한 손은 벽면을 짚으면서 피난방향을 설정하여 대피해야 같은 장소를 맴돌지 않습니다.

· 옷에 불이 붙었을 때는 두 손으로 눈과 입을 가리고, 멈추고, 엎드려서, 바닥에 뒹굴어 주세요.

· 건물에 갇혔을 때에는 침착하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고 구조요청을 하며, 창밖으로 뛰어내리지 말아야 합니다.

화기 사용으로 화재 위험이 증가하는 계절입니다. 화재사고는 매년 발생하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조심해야 합니다. 예방방법과 대피수칙을 숙지하시고 안전한 겨울 보내시길 바라며 기사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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