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캠핑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영상 속에서 비치는 낭만과 아름다운 풍경만 떠올리고 떠났다가는 고생하거나 사고를 당하기 십상입니다. 겨울 캠핑은 여름과 달리 기본적으로 추위라는 악조건과 싸워야 하므로 떠나기 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헬스조선에서 건강을 챙기며 떠날 수 있는 ‘겨울 캠핑 준비물’을 알려드립니다.
◇ 떠나기 전 준비물
✅ 캠핑 장비 ✅보온 용품(핫팩, 유단포, 화목 난로, 전기장판, 스토브 등) ✅휴대용 소화기 ✅가볍고 보온효과가 좋은 옷 ✅아이젠, 스패츠, 발목 높은 신발 |
기본적인 준비물은 일반 캠핑 장비와 같습니다. 특별히 더 챙겨야 하는 것은 보온용품입니다. 갑작스러운 혹한과 마주치면 혈관이 수축하여 고혈압 위험이 크고 심할 경우 뇌졸중과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핫팩이나 유단포(뜨거운 물을 부어 보온 효과를 내는 주머니), 화목 난로 같은 발열 제품을 반드시 챙기고, 캠핑장 취침이라면 떠나기 전 미리 전화를 걸어 전기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 후 전기장판이나 스토브 등 상황에 맞는 발열 제품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화재에 대비한 휴대용 소화기를 챙기는 것은 필수입니다.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면 두껍고 무거운 옷보다 가볍고 보온효과가 좋은 플리스(후리스) 계열의 옷을 여러 벌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눈이 발목으로 들어와 동상이나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신발은 반드시 목 높은 것을 준비하고 아이젠이나 스패츠를 함께 준비하면 야외활동 시 발생하는 낙상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 도착 시 준비 및 준비물
✅ 텐트 자리 찾기 ✅ 그라운드시트 ✅ 매트리스 |
취침 후 근육통과 요통을 겪지 않으려면 가장 먼저 텐트를 설치하기 좋은 곳을 찾아야 합니다. 일단 넓고 평평한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눈사태 위험이 있는 계곡이나 좁은 협곡은 피하고 강풍이 불지 않는 방풍림 주위나 특정 구조물을 등지고 구축하는 것이 좋습니다. 텐트 구축 시에는 얼었던 바닥이 녹으면서 올라오는 습기가 관절과 근육에 영향을 줄 수도 있으니 미리 종이나 비닐을 깔아두고 그 위에 그라운드시트나 매트리스를 깔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 취침 시 준비 및 준비물
✅ 침낭 ✅보온용품 (핫팩, 유단포 등) |
통풍구(벤틸레이션)를 통해 실내공기를 환기시켜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화목 난로나 화로는 반드시 밖으로 빼고 가스랜턴이나 버너는 연료통을 분리해두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추위는 숙면을 방해하고 생체리듬과 면역력을 떨어뜨리므로 자는 동안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필요하다면 얇은 침낭을 두 개 겹쳐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중요한 것은 침낭은 발열 제품이 아니므로 잠들기 전 열량이 높은 음식물 섭취하거나 핫팩, 유단포 등으로 체온을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핫팩이나 유단포는 피부에 직접 닿으면 화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건강한 겨울 캠핑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겨울이 오기 전 미리 캠핑을 통한 경험을 축적해놓는 것입니다. 경험을 통해 자신의 건강과 몸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겨울캠핑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