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건조해진 겨울, 우리 몸 곳곳에서는 건조하다는 신호를 보내옵니다. 특히 코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를 호흡을 통해 직접적으로 접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 영향이 큰데요. 심하면 코피까지 날 정도로 겨울철 우리에게 불편함을 주는 비강건조증은 무엇이고 원인과 증상, 예방법을 알아봅시다!
1. 비강건조증이란?
평소에 ‘안구건조증’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안구건조증은 눈이 건조해졌을 때 나타나는 질환인데요. 오늘 우리가 알아볼 비강건조증은 질환이 아닌 자각 증상이며, 말 그대로 비강이 건조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비강은 무엇이며
무슨 역할을 하나요?”
비강은 콧속의 공간으로, 안쪽은 점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점막은 우리가 호흡할 때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점막의 분비선에서는 항균 물질을 분비합니다. 비강의 내부 표면에는 운동성을 가진 섬모가 있으며, 섬모는 비강의 습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하고 피지를 분비하여 흡입된 공기에서 나오는 불순물을 제거해 줍니다. 비강건조증은 비강이 건조해지면서 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강건조증은 콧속이 간지럽고 코막힘과 약간의 통증이 발생하며, 콧속을 자주 만지게 되면 점막이 손상되어 심하면 코피도 자주 나게 됩니다.
※ 비강건조증 주요 증상 ※ · 코가 간지러움 · 코가 따끔거림 · 코로 숨쉬기 불편함 · 코를 풀거나 후비면 코피가 자주 남 |
2. 비강건조증의 원인은?
비강건조증의 주요한 원인은 건조함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수분이 부족하고 겨울철 난방으로 인해 항상 축축하던 콧속이 마르고 건조해지면서 비강건조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비인후과 질환의 영향을 받기도 하는데, ‘건조성 비염’, ‘부비동염’, ‘비전정염’ 등의 질환에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건조성 비염 |
점막기능이 저하되어 콧물이 적게 배출되어 코가 늘 건조한 질환 |
부비동염 |
부비동이라는 코 주위의 빈 공간에 세균,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염증이 발생한 질환 |
비전정염 |
코털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 |
코가 건조하다고 해서 자꾸 콧속을 자극하면 감염이 되어 비강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는 것도 중요해야 하며, 치료만큼 예방도 필수입니다.
3. 생활 속 비강건조증 예방법
비강건조증에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바로 ‘습도 조절’입니다.
비강건조증으로 숨쉬기가 힘들고 코피가 자주 난다면 습도 조절에 신경 쓰고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에 물을 자주 섭취해서 구강이나 기관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차가운 바깥공기와 실내의 따뜻한 공기로 코 점막이 쉽게 자극받기 때문에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코가 간지럽다고 해서 비강을 자극하는 습관을 자제하도록 하고 비강에 연고를 발라주거나 수시로 비강에 생리식염수 스프레이를 뿌려주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비강건조증 예방법> (1) 가습기를 통해 습도 조절하기(50~60%) (2) 코 자극하는 습관 자제하기 (3) 물 자주 섭취하기 (4) 연고나 생리식염수 스프레이 활용하기 |
<코피가 나면 이렇게 대처해요> (1) 적신 솜이나 거즈를 콧속에 넣고 코끝을 눌러준다. (2) 고개를 앞으로 숙인다. (3) 가능한 피를 삼키지 않는다. (4) 지혈했는데도 계속 피가 나는 경우에 이비인후과를 방문한다. |
겨울철 코가 건조해서 불편함을 느껴도 당연한 것이라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또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심해지기 전에 이비인후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온·습도를 적절하게 조절하여 비강건조증을 비롯한 여러 가지 겨울철 질환들을 예방하도록 합시다!
출처
1. 서울아산병원_비강
https://www.amc.seoul.kr/asan/mobile/healthinfo/body/bodyDetail.do?bodyId=187&partId=B000017
2. 의학신문
3. 공공보건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