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위에는 우리가 접하지 못한 신기한 생명체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보기 힘든 신기한 생명체 25종의 이미지와 간략한 정보들을 추려 봤습니다.
1. 애기아르마딜로(Pink Fairy Armadillo
몸길이 10∼15cm. 아르마딜로 종 중에서 가장 작은 종이다. 등딱지는 옅은 핑크색으로 돗자리를 뒤집어 쓴 모양을 하고 있다.등딱지 밑부분은 부드러운 피부층을 가지고 있다. 등딱지가 몸에서 완전히 분리되는 유일한 아르마딜로 종이다.
야행성으로 움직임이 둔하지만, 위협을 받으면 재빨리 굴을 파고 숨는다. 굴을 파고 굴 속에서 생활하는데, 굴 속에 먹이를 저장해 두는 습관이 있다. 주로 개미 집 주위에서 튼튼한 발톱으로 굴을 파고 집을 짓는다. 굴을 팔 때는 앞발로 흙을 파서 쌓아놓 뒷발을 삽처럼 이용하여 파낸다. 때때로 코르크 마개를 따는 것처럼 등딱지를 이용하기도 한다. 주로 굴 주위의 개미나 곤충, 유충, 나뭇잎 따위를 먹는다. 한배에 1~8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의 등딱지는 부드러운데, 자라면서 딱딱해진다.
주요 분포지는 아르헨티나 중서부이며, 건조한 초원이나 반 사막 지대, 모래 평원에 서식한다. 아르마딜로라는 어원은 스페인어에서 유래했는데, ‘무장한 것’이라는 뜻이다.
2. 아이아이원숭이 (Aye-aye)
몸길이 약 40㎝, 꼬리길이 약 40㎝이다. 마다가스카르손가락원숭이라고도 한다. 여우원숭이와 비슷하나 눈과 귓바퀴는 크고,앞발의 발가락은 가늘고 길며 뾰족한 갈고리발톱을 가지고 있다. 몸의 털은 길고 어두운 갈색 또는 검은색이며, 코·눈위·볼·목은누런빛을 띤 흰색이다. 앞니는 상하 1쌍으로 크며, 에나멜질은 앞면에만 있어 일생 동안 자라므로 쥐류와 비슷하여 동물분류상이전에는 설치류로 생각하였다.
야행성이고 나무 위나 대나무숲에서 단독생활을 하거나 암수가 함께 모여 살며, 낮에는 나무의 빈 구멍에서 잠을 잔다. 밤이 되면 지상이나 나무 사이를 네 발로 보행하며 이동한다. 앞발의 셋째발가락으로 나무를 두드려 곤충의 유충을 찾아낸 다음 앞니로구멍을 갉아 넓혀서 가늘고 긴 손가락으로 유충을 꺼내 먹는다. 조류의 알이나 죽순 등도 먹으며, 사육할 때에는 사탕수수·바나나·대추야자 등도 먹는다. 2∼3월에 한배에 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마다가스카르 특산으로 1속 1종이다
3. 갈기늑대(maned wolf)
늑대 정도의 크기이며, 목의 등쪽에 갈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몸길이 87∼130cm, 꼬리길이 30∼37cm, 어깨높이 약 75~100cm, 몸무게 20~23 kg이다. 몸은 비교적 짧으나 앞뒷다리가 길고, 삼각형의 큰 귀를 가졌으며, 얼굴은 여우를 닮았다. 털은길고 거칠며, 목 등쪽의 갈기를 일으켜 세울 수 있다.
몸빛깔은 적갈색이고 복부는 약간 연하다. 목에서 어깨에 걸쳐 검은색 얼룩무늬가 있고, 뒷다리의 아랫부분은 검은색인 반면,귀의 안쪽과 꼬리의 끝은 백색이다. 단독생활을 하며 낮에는 덤불이나 수풀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쥐·새·곤충·나무열매 등을 먹는다. 사람을 습격하는 일은 없으며, 습기가 많은 소택지나 팜파스(아르헨티나 일대의 초원)에 서식한다.
일부일처제이며, 임신 기간은 약 65일로, 한배에 1~5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15주가 되면 젖을 떼고, 1년 정도면 다 자란다.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는 개과 동물 가운데 가장 크다. 안데스산맥 동부와 우루과이·아르헨티나의 북부 등지에 분포하는데, 개발에따른 서식지 파괴와 밀렵·질병 등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4. 솔기머리사슴(Tufted Deer)
몸길이 110~160cm, 어깨높이 50~70cm, 꼬리길이 7~15cm, 몸무게 17~50kg이다. 겨울털은 검은색에 가깝고 여름털은 초콜릿 갈색이다. 배, 입 주변, 귀 끝, 꼬리 아래쪽은 흰색이고 머리와 목은 회색이다. 털은 다소 텁수룩한 모습이다. 이름처럼 긴흑갈색 앞머리가 있다. 이 머리털은 최대 17cm까지 자란다. 수컷은 작은 대못을 닮은 가지진 뿔이 있고 암수 모두 위턱에 한 쌍의 송곳니가 있다. 송곳니는 크고 튼튼하다. 수컷의 송곳니는 약 2.5cm이다.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으며 주로 해질녘과 이른 아침에 활동한다. 짝짓기 철을 제외하고 혼자서 생활하나 드물게 암수 한 쌍이함께 발견되기도 한다. 수컷은 다른 수컷으로부터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공격적이다. 주로 풀 등의 식물성 먹이를 먹는다.위협을 느끼면 울음소리를 내고 고양이처럼 도약하여 재빠르게 움직인다.
짝짓기는 9~12월에 이루어진다. 짝짓기 철에 크게 우는 소리가 자주 들린다. 임신기간은 약 210일이고 암컷은 5~6월에 한 배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약 9개월이면 성적으로 성숙한다. 수명은 10~12년이다. 해발 300~4,750m 산악지대의삼림에 서식한다. 물과 가까운 서식지 환경을 선호한다. 중국·티베트·미얀마에 분포한다.
5. 덤보 문어(Dumbo Octopus)
덤보문어라는 이름은 아기 코끼리 덤보와 닮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며, 일반적인 문어와 달리 몸의 대부분이 한천질로 이루어져있어 허약하다.
일반적인 문어들처럼 물을 뿜어 추진력을 얻지 못하며, 문어의 상징인 먹물 또한 뿜지 못한다. 하지만 해당 서식지역에서 최상위 포식자 역할을 하기때문에 역할에 걸맞게 다른 심해생물보다 덩치가 큰데 현재 가장 큰 표본은 1.5m이며, 촬영된 녀석들 중가장 큰 개체는 3~4m로 추정된다고 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문어들이 교미 할때 사용하는 교접완이 없는데 교접완이 없는대신 생식기능을 하는 빨판이 있어 이 빨판이 교접완의 역할을 대신한다. 번식기 또한 따로 시기가 존재하지 않아 암수가 만나면 언제든지 교미할 수 있다.
덤보문어는 일반적인 문어들처럼 알을 돌보지 않는데, 대신 단단한 껍질을 가진 커다란 알을 깊고 어두운 바다로 떨어트린다.
6. 마라(mara/Patagonian mara)
몸길이 69∼75cm이다. 네 다리 중에서 특히 뒷다리가 길고, 체형이 들토끼와 비슷하다. 꼬리는 아주 짧으며, 잘 달리기 때문에 장거리 주자 라는 뜻의 돌리코티스라는 학명을 가지고 있다. 머리와 몸은 갈색이고, 배는 흰색이며, 엉덩이는 거의 검은색이다.
무리를 지어 산다. 밤에는 둥우리 구멍에서 잠을 자지만, 낮에는 풀을 찾아 활동하며, 적에게 쫓기면 둥우리에 숨지 않고 달아난다. 남아메리카 남부의 팜파스나 바위가 많은 황무지에 분포한다.
7. 벌거숭이두더지쥐(Naked mole-rat)
많게는 300마리가 무리를 이루어 함께 같은 굴에서 살아가는데, 포유류지만 살아가는 방식은 포유류라기보단 오히려 한 마리의 여왕과 땅굴을 지키는 병사들, 굴을 파고 먹이를 찾아오는 등 잡다한 일을 하는 일꾼들의 계급체제로 이루어져 있는 개미와 비슷하다. 여왕은 일꾼들보다 십 수년 이상 장수하며 새끼를 낳아 무리를 유지한다. 여왕은 자신의 아들 중 가장 튼튼한 개체와 교미해 자녀를 계속 생산하며, 이 수컷은 끊임없이 교미만 하다가 비교적 단명하고 만다. 이후 여왕은 또 새끼들 중 가장 튼튼한 수컷을 데려와 교미한다. 이러한 생태 구조 때문에 다른 포유류들과 달리 유전자 풀이 굉장히 좁다. 물론 될 수 있으면 외부에서 수컷을 영입하려 한다고 한다.
신기하게도 여왕이 아닌 무리의 암컷들은 처음부터 번식할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절대 권력에 대한 복종의 의미로 스스로 호르몬을 조절하여 일시적으로 불임이 되는데, 예민한 여왕은 번식을 가능하게 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무리의 암컷을 금세 감지해서 호된 처벌을 내리며 여왕이 제 수명을 다하고 죽은 후에야 딸들도 절대 권력의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된다. 또한 병사들은 뱀 등의 포식자가 침입할 시, 즉시 둥지 입구 앞으로 집결하여 특유의 뼈드렁니로 필사적으로 싸운다.
일반적인 설치류가 암 발생률이 높아서 암 연구에 실험동물로 사용되는 것과는 반대로 벌거숭이두더지쥐는 암과 노화에 내성이 있어 수명도 일반 설치류의 10배가량에 해당하는 30년 정도나 된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의 이유가 밝혀졌는데, 2013년 미국 로체스터대와 이스라엘 하이파대 등 국제공동연구진은 특이한 히알루론산을 만들어 세포가 잘 변형되지 않도록 막고, 암세포가 잘 증식하지 않게 한다고 한다.
수명의 경우 30년 내외인데, 이는 사람에 비교하면 사람의 800년을 사는 것과 같다고 한다. 구글의 계열사 캘리코에서 약 35년간 사육한 결과, 고령일수록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곰퍼츠의 사망률 법칙을 따르지 않고 1만분의 1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였다고한다
8. 이라와디돌고래(Irrawaddy dolphin)
강거두고래라고도 불린다. 몸길이 2~2.2m이다. 몸빛깔은 등면이 검은빛을 띤 청색이고, 옆구리는 옅은 색이며, 배는 흰색이다. 등지느러미는 작고, 가슴지느러미는 크다. 이빨은 상하좌우에 각각 12~17개가 있다. 목뼈가 모두 떨어져 있는 점이 원시적특징이다.
번식기는 5월이며, 7월초에 몸길이 약 96㎝의 새끼를 낳는다. 3~10마리가 무리를 이루며 주로 어류를 먹지만, 때로 갑각류도잡아먹는다.
인도양의 벵골만과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인도네시아, 인도차이나 등지의 연안이나 하천에 분포한다.
9. 게레눅(Litocranius walleri)
아프리카의 영양이다. 몸길이 140~160cm, 어깨높이 90~100cm, 몸무게 30~50kg이다. 기린처럼 긴 목이 특징이며 낯선 이를 보면 수풀 뒤에서 긴 목으로 관찰한다. 물을 필요로 하지 않는 동물이며 일생 동안 물을 마시지 않을 정도이다. 가끔씩 먹이를 먹을 때 뒷다리로 일어서서 먹는다.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동부, 탄자니아와 우간다에 분포한다.
10. 듀공(dugong)
‘듀공(dugong)’은 말레이어의 ‘duyong’의 변형이다. 몸길이는 약 3m이다. 몸은 방추형이며 3∼5cm 길이의 털이 드문드문 있다. 입 주위에 있는 약 200개의 감각모는 지름이 약 2mm이며 입술이 움직이는 것과 동시에 풀을 잡아뜯어 입 속으로 운반하는 데 알맞게 되어 있다. 콧구멍은 2개이며 머리 앞끝 위쪽에 열려 있고 눈은 작다. 앞다리는 가슴지느러미처럼 생겼는데 팔꿈치로부터 끝부분이 겉에 나와 있다. 뒷다리는 없으며 꼬리지느러미는 수평이고 뒤쪽은 중앙이 깊게 팬 반달 모양이며 등지느러미는 없다. 몸빛깔은 회색인데 때에 따라 규조류가 부착되어 다색이나 청색으로 보일 때도 있다. 피부는 두껍고 코끼리와 같이 주름이 많다.
산호초가 있는 바다에서 생활하며 무리로 관찰된다. 낮에는 장시간 해저에 숨어 있으며 저녁부터 먹이를 찾아 헤맨다. 헤엄속도는 시속 8km나 되며 헤엄칠 때는 가슴지느러미를 노처럼 사용한다.
아프리카 동해안으로부터 홍해·말레이반도·필리핀·호주 북부·반다해 및 남태평양의 여러 섬에 분포하며 오키나와에서도 포획되었다고 한다.
11. 바비루사(babirusa)
몰루카제도에 서식하며 두드러진 송곳니 4개를 가진 멧돼지.
몸길이 90∼110㎝, 어깨높이 65∼80㎝, 몸무게 60∼90㎏이다. 원주민 언어로 사슴돼지라고도 하며, 1속 1종이다. 다른 멧돼지보다 네 다리가 길다. 아래턱에서 2개의 송곳니와 별도로 위턱의 긴 송곳니는 코와 눈 사이의 피부를 뚫고 위로 뻗어 있다. 유두(乳頭)가 한 쌍밖에 없다. 털이 적어 피부는 거의 밖으로 드러나 있고, 주름이 많이 있다. 몸빛깔은 회색이다.
강이나 호수 근처의 습한 삼림에 서식하고, 야행성이며, 열매·뿌리·나뭇잎·유충 등을 먹는다. 임신기간은 125∼150일이고, 한배에 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식용이나 사냥, 서식지의 삼림 벌채 등으로 인해 그 수가 감소하여 전멸될 위기에 처해 있다. 셀레베스섬·몰루카제도에 분포한다.
12. 칠성장어(Arctic lamprey)
몸 옆에 일곱 개의 아가미구멍이 있어 칠성장어(七星長魚)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한국에 서식하는 다묵장어가 칠성장어로 불리는 경우도 있으나, 다묵장어는 일생을 민물에서만 살며 칠성장어와 다른 종이다.
칠성장어는 몸이 가늘고 길며 뱀장어처럼 생겼다. 다른 물고기에 기생하는 생활에 적응해 입은 턱이 없고 빨판 모양을 하고 있으며, 이빨이 나 있다. 다묵장어와 상당히 비슷하게 생겼지만 다묵장어보다 두 배 가량 크고,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의 가장자리도 더 어두운 빛을 띤다.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가 없고 비늘이 없다. 다른 물고기와 달리 턱이 없고, 몸 옆에 일곱 쌍의 아가미구멍이 있어서 원시적인 형태의 물고기로 분류된다.
어린 시절에는 강에서 생활하다가 바다로 내려가 2년 이상 생활한다. 알에서 깨어난 유생은 ‘애머시이트(ammocoete)’라 불리는데 주로 강바닥의 진흙 속에서 유기물이나 조류를 걸러 먹는다. 변태를 거쳐 몸 크기가 15~20cm에 이르면 바다로 내려가 다른 물고기의 몸에 빨판을 붙여 영양분을 빨아 먹고 사는 기생생활을 한다. 40~50cm정도로 몸이 커지면 자갈이 깔려 있고 물 흐름이 있는 강으로 거슬러 올라와 짝짓기를 시작한다. 암컷은 알을 바닥의 모래나 자갈에 붙여서 낳고 수컷이 수정시킨다. 약 8~11만 개의 알을 낳으며, 알을 낳고 난 후 모두 죽는다.
그물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칠성장어를 잡을 수 있다. 지방이 풍부하고 특히 비타민A의 함유량이 많아서 야맹증에 좋다고 알려져 식용이나 약용으로 이용한다. 튀기거나 구워서 먹을 수 있다.
회귀성 어류로 바다에 살다가 산란기에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특징이 있는데, 최근에는 강을 막고 있는 댐이나 둑 때문에 개체수가 많이 줄었다. 한국에서는 주로 동해안으로 흐르는 강에서 발견된다.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13. 포사(Fossa)
전체 길이는 140~170cm이다. 몸길이 수컷 75~80cm, 암컷 65~70cm, 어깨 높이 약 37cm, 꼬리길이 70~90cm, 몸무게 수컷 6~10kg, 암컷 5~7kg이다. 마다가스카르에 사는 토종 육상 육식동물 가운데 가장 크며, 보통 수컷이 암컷보다 몸집이 크다.
털은 부드럽고 가죽이 두껍다. 얼굴의 생김이 고양잇과의 동물과 닮았다. 머리는 몸에 비해 작은 편이고 주둥이는 짧고 뭉툭하다. 귀는 둥글고 쫑긋하여 눈에 잘 띈다. 눈은 크며 동공(瞳孔) 모양이 수직이다. 발은 크고 꼬리는 매우 길며 날씬하다. 짧고 부드러운 털이 피부를 빽빽하게 덮고 있다. 털빛은 암갈색이고 아래쪽은 크림색이 섞여 있다.
수컷은 특별히 아래쪽, 앞다리와 뒷다리 사이에 주황색 분비물로 더럽혀진 얼룩이 있다. 확인되지 않은 보도에 따르면 드물게 흑색증에 걸린 변종이 발견되기도 한다. 짧고 안쪽으로 휘어진 발톱이 5개 있다. 고양잇과의 동물처럼 발톱을 오므릴 수 있다. 이빨은 보통 32~36개이며 크기는 작은 편이다.
소리를 잘 들을 뿐만 아니라 시력도 좋고 냄새를 잘 맡는다. 나무 위에서의 생활에 잘 적응하여 나무를 탈 때 꼬리로 균형을 잘 잡는다. 하지만 긴 꼬리로 나무를 감거나 잡지는 못한다. 완충 작용을 하는 발바닥 살 부분이 거의 뒤꿈치까지 확장되어 있다. 발목을 거꾸로 할 수 있고, 걸음걸이가 독특하며 발가락 끝으로 걸을 뿐만 아니라 발바닥 전체를 땅에 대고도 걷는다.
14. 별코두더지 (star-nosed mole)
몸길이 11.8∼13cm, 꼬리길이 6.5∼8.4cm이다. 보통 두더지와 비슷하지만 꼬리가 길고 주둥이 끝에 22개의 육질돌기가 원반(圓盤) 모양으로 나란히 있다. 눈은 작고 귓바퀴가 있다. 꼬리는 여름에는 가늘지만 겨울에는 굵어진다. 몸털은 조밀(稠密)하고 거칠다.
몸 윗면은 흑다색 또는 흑색이고, 몸 아랫면은 다소 엷다. 습지(濕地)에 살며 밤낮으로 활동한다. 여러 마리가 터널을 같이 쓰고 있다. 터널의 출입구는 수면 밑에 열려 있으며 헤엄을 잘 친다. 한배에 2∼7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4월 중순~7월에 출산한다. 캐나다 남동부와 미국 동부에 분포한다.
15. 가죽날개원숭이 (flying lemur)
박쥐원숭이라고도 한다. 여우원숭이의 얼굴과 비슷하기 때문에 원숭이라지만 계통적으로는 식충류(食蟲類)와 박쥐류와의 중간에 위치한다. 몸의 옆구리에 머리 뒤에서 네다리 끝까지와 꼬리 끝에 발달된 비막(飛膜)으로 활공한다. 몸길이 33∼43cm, 꼬리길이 22∼27cm, 몸무게 1∼1.8 kg이다. 눈이 크고 앞니와 송곳니에 치근(齒根)이 둘씩 있으며 아래턱 앞니는 빗 모양을 한 6∼12개의 돌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필리핀 특산의 필리핀가죽날개원숭이(C. volans)와 미얀마·보르네오에 분포하는 말레이가죽날개원숭이(C. variegatus)의 2종류가 있는데, 밀림의 나무 위에 살며 나무타기는 잘 하지만 동작은 둔하다. 굵은 나무줄기에 피막(皮膜)을 부착시키고 매달리면 나무껍질과 분간하기 어렵다. 나무 구멍에 살며, 놀랐을 때는 경계의 소리를 지른다. 높은 나무에서 약 150m를 활공한다. 저녁때가 되면 자기가 즐기는 나무에 날아와서 나뭇잎이나 꽃·열매 등을 먹는다. 번식기는 1∼3월이며, 임신기간은 약 60일, 한배에 1∼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16. 줄무늬다이커영양(banded duiker/zebra duiker)
몸길이 85∼90㎝, 어깨높이 40∼50㎝, 꼬리길이 15㎝, 몸무게 15∼20㎏이다. 암수 모두 뿔이 있으며, 그 크기가 수컷은 6∼9㎝, 암컷은 3∼4㎝로 짧고 너비가 넓다. 대형으로서 몸의 윗면이 연한 붉은빛을 띤 갈색이고, 12∼15개의 검은 가로줄무늬가 있다.
산악지대의 건조한 숲에 서식한다. 무리를 이루지 않고 단독 또는 1쌍씩 생활하며, 야행성이다. 성질은 겁이 많고 경계심이 강하다. 주로 풀이나 나뭇잎·열매 등을 먹는다. 임신기간은 약 120일이며, 한배에 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수명은 약 10∼12년이다. 서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라이베리아·기니 등에 분포한다.
17. 예티 크랩 / 키와속 (Kiwa hirsuta)
키와속(Kiwa)은 심해의 열수 분출공과 냉수 용출대에서 사는 해양 십각류 속이다. 이 갑각류는 흔히 “설인게”(雪人-)로 부르기도 한다. 키와상과(Kiwaoidea), 키와과(Kiwaidae)의 유일속으로 분류하고 있다.
2종이 기술되어 있으며, 한 종은 2005년에 발견한 키와 히르수타(Kiwa hirsuta)이며, 나머지 한 종은 2006년에 발견한 키와 푸라비다(Kiwa puravida)이다. 세 번째 종은 호프게(Hoff crab)로 알려져 있으며, 스코샤 해의 동스코샤 릿지에서 발견되었지만, 현재까지는 미기록종이다. 그러나 미토콘드리아 DNA와 핵 리보솜 RNA 분석 결과에 의하면, 이 종은 키와 히르수타와 유전적으로 구별된다.
18. 어깨걸이 풍조(Superb bird-of-paradise)
Superb Bird-of-Paradise
어깨걸이 풍조(학명 : Lophorina superba minor)’로 극락조(極樂鳥)에 속하는 ‘새’다. 사진 속 모습은 마치 누군가를 위협하는것 같지만 사실은 수컷의 구애 활동이다.
‘어깨걸이 풍조’는 호주 북쪽 뉴기니의 열대 우림에 주로 서식하며 앞서 외국 네티즌 사이에서 구애할 때의 특이한 모습과 춤 실력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수컷은 부리와 꽁지가 길며 암컷과 달리 가슴 부위의 청록색 털이 특징이다. 수컷도 평소에는 일반적인 새의 모습을 하고 있다. 구애할 때는 먼저 소리를 내서 암컷을 불러들인다. 이에 호기심을 느낀 암컷은 사진처럼 수컷 앞에 나타난다.
암컷이 나타나면 수컷은 가슴 부위의 청록색 털을 내보이고 타원형의 귀엽고 낯선 생명체로 모습을 바꾼다. 이후 암컷 주변을 깡충깡충 뛰며 춤을 추기 시작한다.
하지만 암컷은 까다롭다. 보통 수컷 15~20마리의 구애를 거절한 후에 짝을 선택한다. 구애할 때 수컷의 모습이 더 화려할수록 암컷에게 선택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19. 블롭 피쉬(Blobfish)
쏨뱅이목 물수배기과에 속하는 경골어류 심해어로 호주 본토와 태즈메이니아 섬의 심해에서 분포하고 있으며 생긴 것과 달리 서식하는 바다의 깊이가 600~1200m나 된다고 한다.
부레가 부력을 유지하는 데에는 비효율적이지만 몸이 젤리같은 덩어리로 구성되어 물컹물컹하고 자체의 밀도가 물보다 조금 작아 이를 통해 심해에서 부력을 유지한다. 나름 환경에 맞춰 적응한 사례지만 이러한 몸 구성 때문에 물 밖으로 나오면 외모가 위 사진처럼 변해버린다고 한다. 물 속에서 헤엄칠 때는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고 지느러미 근육이 퇴화되어 있어 그저 둥둥 떠다니는 정도라고 한다.
20. 칸토르 거대 자라 (Cantor’s Giant Soft Shelled Turtle)
칸토르 거대 자라는 동남 아시아에 서식하는 민물 거북이 종류로 길이가 1.8 미터 까지 자랄 수 있고 세계에서 가장 큰 현존하는 담수 거북이 입니다.
21. 긴귀날쥐(Long-eared Jerboa)
몸길이 80~95mm, 꼬리길이 144~185mm, 귀길이 37~47mm, 몸무게 24~38g이다. 몸 윗면은 모래색 또는 붉은색을 띤 노란색이고 몸 아랫면은 흰색이다. 머리는 길고 주둥이는 뾰족하다. 귀가 눈에 띄게 매우 크며 발은 가늘고 길다.
발가락은 5개이다. 몸보다 긴 꼬리에는 끝이 흰 검은 털 술이 달렸다. 야행성이며 곤충을 먹는다. 굴을 파는 습성이 있으며 겨울에는 동면한다. 평균 수명은 2~3년이다. 사막 또는 반사막 지역의 키 작은 관목이 자라는 모래 계곡에 서식한다. 중국과 몽골에 분포한다.
22. 바다 돼지 / 스코토플레인 (Scotoplane)
동물의 정식 명칭은 ‘스코토플레인'(Scotoplane)이며 분홍색의 통통한 몸체를 가졌다고 해서 ‘바다돼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국립자연사박물관의 해양 생물학자 데이비드 포슨(David Pawson)에 따르면 “바다돼지는 바닷속에서 지렁이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한다. 해삼의 일종으로 분류되는 스코토플레인은 해저 진흙 속에 있는 미생물을 주식으로 하는데, 이는 심해의 진흙을 더 깨끗하게 만드는 ‘필터’ 작용인 셈이다.
스코토플레인은 주로 북대서양,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북태평양을 제외한 모든 바다에서 발견된다.
23. 움보니아 스피노사 (Umbonia Spinosa)
움보니아 스피노사 (Umbonia Spinosa)는 가시달린 매미의 일종으로 주둥이로 나무의 수액을 빨아먹으며,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등 남아메리카 지역에 분포한다
24. 푸른갯민숭달팽이(Sea swallow)
갯민숭달팽이류에 속하는 연체동물의 일종. 블루 드래곤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있어서 블루 드래곤이라 불리기도 한다. 영어로는 Sea swallow, Blue angel, Blue glaucus, Blue dragon, Blue sea slug, Blue ocean slug 등등 다양하게 불린다.
한국에는 ‘푸른바다민달팽이’이란 명칭으로도 불리지만 이 명칭은 녀석의 영어 명칭 중 하나인 ‘Blue sea slug’를 직역한 명칭이기에 엄밀히 말하자면 잘못된 표기이다.[1] 때문에 ‘푸른갯민숭달팽이’이란 명칭이 더 옳은 표기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불리는 번역명도 조금 혼동의 소지가 있는것이, 국내에 서식하는 갯민숭달팽이 중에 정식 일반명이 ‘파랑갯민숭달팽이’인 종(Hypselodoris festiva)이 이미 존재한다
25. 아르마딜로 갑옷 도마뱀(Armadillo girdled lizard)
서식지는 남아프리카의 서부 해안가 근처에 위치한 사막 지역이며, 바위 지대에서 30에서 60마리 정도가 모여 생활한다. 수컷은 영역성이 강하기 때문에 다른 개체로부터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싸우거나 암컷을 불러 자신의 영역에서 짝짓기를 한다.
주요 먹이로는 곤충이나 거미 등의 무척추동물이지만 가끔 식물성 먹이도 섭취하기도 한다. 작은 도마뱀이나 설치류 등을 사냥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출처가 불확실하다.
아르마딜로가 들어간 이름답게 적이 나타나면 아르마딜로처럼 가시돋힌 몸을 둥글게 말고, 우로보로스처럼 꼬리를 입으로 물어서 몸을 보호한다.
아르마딜로갑옷도마뱀은 1년에 한 번씩만 번식을 한다. 번식에 성공한 암컷은 이후 1~2마리의 새끼를 낳는데, 알이 아닌 직접 새끼를 출산한다. 게다가 도마뱀류로서는 드물게 직접 새끼를 기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