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선을 앞두고 선물에 대한 고민이 큽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지인들에게도 ‘건강’을 담은 선물을 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올해는 선물을 받는 사람의 연령대에 따라 건강을 담은 선물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20대 : 운동(헬스,요가, 필라테스 등) 이용권
운동 이용권을 선물하면 운동을 꾸준히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운동은 건강한 삶의 기본입니다. 면역력을 키워주고, 암을 예방하며, 정서적 안정에도 좋은 영향을 줍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운동 습관을 가지기란 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3분의 1은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습니다(15세 이상, 보건복지부 통계).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정선근 교수는 “30대 이하는 운동 습관을 들이는 게 필수”라며 “나이가 들수록 운동 효율도 떨어지고, 몸이 노쇠해지기 때문에 20~30대 초반까지 올바른 운동습관을 통해 최대한 근육과 뼈를 키워놓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30대 : 비타민B군
업무 등으로 식사와 수면시간이 불규칙해지기 쉬운 30대는 쉽게 피로해지고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또한 음주로 인체 에너지 대사를 돕는 수용성 비타민이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이때 챙겨 먹으면 좋은 영양소는 비타민B군입니다. 30대에 챙겨 먹으면 좋은 비타민B군으로는 B1·B2·B5·B6·B9·B12 등 총 6가지입니다. 이들은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어느 한 가지라도 부족해지지 않도록 섭취합니다. 각각의 비타민B가 체내에 필요한 이유는 비타민B1은 알코올의 체내 분해를 촉진합니다. 비타민B5는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B6는 음식을 먹고 난 후 혈당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시켜 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B9는 악성 빈혈을 막고, B12(엽산)는 정상 DNA의 변형을 막아줍니다.
✅40대 : 각종 암 검사 필수
40대 이후부터는 각종 암 검사를 충실히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 모든 검사 수치를 지난 검사와 비교해 자신의 신체 변화를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암 검사로는 5대 암 검진(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간암)을 포함한 정밀검진이 필수입니다. 특히 가족 중 특정 암을 앓았던 사람이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검사 수치는 비만도, 고혈압, 콜레스테롤, 빈혈, 신장 기능, 요단백 결과 등의 추이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 항목에서 정상B(경계)가 나왔다면 주치의와 관리법을 상담하고, 3~6개월 이내 재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정상이지만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평소 자신의 생활습관을 점검해야 합니다. B형, C형 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6개월에 한 번씩 간암 조기발견을 위한 간 초음파 검사를 해야 합니다. 여성은 40대 후반부터 폐경이 나타납니다. 폐경 전후로 골밀도 검사를 비롯한 유방암, 자궁경부암, 골반 초음파 등의 검진을 매년 혹은 격년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50대 : 갱년기에 좋은 음식
나이가 들면 몸속 호르몬 변화가 생겨 여러 신체 증상이 나타납니다. 갱년기에 먹으면 좋은 음식은 남녀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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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에 먹으면 좋은 음식 |
남자 |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해 남성 갱년기 예방·관리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먹으면 좋습니다. 아연이 풍부한 굴, 게, 새우 등의 해산물과 셀레늄이 풍부한 마늘, 양파, 견과류를 추천합니다. |
여자 |
콩에는 아이소플라본이라는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골다공증, 심혈관계 질환, 암 발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과일 중에는 석류에 천연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함유돼 있는데, 과육보다 씨앗에 많이 들어 있어 씨앗까지 먹으면 좋습니다. 칼슘과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도 좋습니다. 참깨, 뱅어포, 유제품, 청경채, 케일에 칼슘이 많이 있으며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은 버섯, 연어, 잣, 호두 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