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미래에 어떤 기술이 나타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하늘을 나는 자동차? 무엇이든 해결해주는 가사 로봇? 허황된 소리 같지만,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기술이 계속 등장하고 있죠. 만약 로봇 배송기사가 내가 주문한 물건을 배달해준다면 어떨까요? 놀랍게도, 현재 이 기술은 개발이 되었다고 합니다! 함께 확인해보시죠.
지난 11월 11일, 행정안전부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스마트 빌리지에서 주소와 자율주행 이동경로 데이터를 이용한 ‘주소 기반 자율 주행 로봇 배송’을 시연했습니다. 시연 행사가 펼쳐진 부산광역시 에코델타시티 스마트 빌리지는 미래 생활과 새로운 기술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실증 단지인데요. 이 행사에는 한국 국토정보공사, 수자원 공사, 카이스트뿐만 아니라 로봇 관련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자율주행 배송 기술을 선보인 의미 있는 자리였죠.
시연회에서는 스마트 빌리지 단지 내의 편의점에서 주문자 집 앞까지 배송이 가능한지에 대해 보여주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카이스트에서 시범 구축한 ‘스마트 빌리지 인터넷 서비스’ 앱에 회원 등록을 한 주소와 물품을 입력한 뒤 주문하면, 이 프로그램으로 주문한 편의점에서는 주문을 확인합니다. 로봇에게 물건을 실은 뒤, 배송 시작을 알립니다.
배송하는 로봇은 관제시스템을 통해 이동상황을 알리며 주문한 장소까지 이동합니다. 도착하면 주문자에게 문자로 안내가 가고, 수령인이 확인을 누르면 로봇의 짐칸이 풀리면서 물품을 받습니다. 기존 배송서비스와 흡사하죠? 이 모든 것을 자율주행 로봇이 대신 해준답니다.
Q. 그렇다면 자율주행 배송서비스는 어떤 점이 좋은가요?
자율 주행 로봇이 실용화된다면 기존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배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배달 사고 같은 인명 피해도 훨씬 줄어들겠죠? 또한 몸이 불편한 경우, 부득이하게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경우에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 혼자 집에 두고 외출할 수 없는 돌봄 가정이나 코로나 확산 등 비대면을 요구하게 될 때도 효과적으로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만일 여러분이 몸이 아파서 꼼짝 못하고 집에 누워 있을 때, 주소만 입력하면 로봇이 집 앞까지 배송을 와 준다고 생각해보세요. 정말 편리하겠죠?
이렇게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가 효과적으로 진행되기 위해 몇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로봇과 주문자가 어디서 만나야 할지, 두 번째는 로봇이 넘어지거나 인식하지 못한 위험으로 전복되는 것에 대한 예방이 필요합니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스마트 빌리지는 단지 내 도로에 도로명을 부여하고 건물마다 번호를 부여하여 주소를 세분화하고, 배송에 장애 요소 없이 로봇이 인식할 수 있도록 주소 정보를 최단 경로로 연결되게 구축할 계획이라 하네요. 만일 이 문제가 해결된다면, 로봇 운행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구축하여 배달 로봇 외 순찰 로봇, 청소 로봇도 실제 사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미래 도시를 구축할 전망인데요. 행정안전부도 향후 공원에서 순찰 로봇, 청소 로봇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동네 순찰 로봇, 환경 미화 로봇을 우리 동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네요.
행정안전부는 주소 기반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 도입을 위해 전국 4개 지역(카이스트 대전캠퍼스, 건국대 서울캠퍼스, 연세대 인천캠퍼스, 부산 에코델타시티)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했고, 관련 기업 및 지자체와 공동으로 운영 환경을 꼼꼼하게 검증해 왔습니다.
또한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주소 기반 자율주행 로봇 배송은 기존 배송 서비스를 보완ㆍ대처하는 신규 산업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자율주행을 앞당기는 선진 사례가 될 것”이라 발표했으며, 그에 대한 인프라 구축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로봇 배송이 시행된다면, 우리 모두 이전보다 윤택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겁니다. 상상이 가시나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허무맹랑할 것 같은 상상은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자율 주행 로봇과 함께 살아갈 우리의 미래, 이제 여러분의 곁으로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