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크리스마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즐거운 음식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은데요. 그런데 이때 먹는 음식에 신경을 써야 혈관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콜레스테롤 증가 위험 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 코펜하겐 대학병원 연구팀은 20~100세 2만5764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휴가 후 고지혈증 위험이 높아지는지 연구했습니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 및 지방질 성분이 많은 질환으로,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총콜레스테롤 수치와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총콜레스테롤이 5mmol/L(193mg/dL) 이상이거나, LDL 콜레스테롤이 3mmol/L(116mg/dL) 이상이면 고지혈증으로 진단했습니다.
연구 결과, 크리스마스 휴가 후 콜레스테롤이 증가할 위험은 전보다 6배 높았습니다. 대상자의 5~6월 콜레스테롤 수치보다 12~1월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증가했는데, 총콜레스테롤은 15%, LDL 콜레스테롤은 20% 높았습니다. 또한 크리스마스 휴가 직후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의 77%는 LDL 콜레스테롤이 3mmol/L 이상이고, 89%는 총콜레스테롤이 5mmol/L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연구를 진행한 앤 랭스터드 박사는 “크리스마스 때 먹는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며 “평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동맥경화(Atherosclerosis)’에 게재됐습니다.
머핀·케이크 등 디저트류 섭취 줄여야
크리스마스를 지내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려면 인스턴트식품이나 머핀·케이크 같은 디저트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들 식품에 많이 함유된 포화지방산이나 트랜스 지방은 LDL 콜레스테롤 합성을 늘립니다.
✅ 대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요리나 견과류를 섭취하면 좋습니다.
✅ 불포화지방산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줍니다.
✅ 걷기, 달리,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틈틈이 해서 몸을 움직이는 것도 좋습니다.
✅ 유산소 운동은 혈액을 빨리 흐르게 해 혈관 벽에 찌꺼기가 쌓이는 것을 막아줍니다. 실제 걷기 운동을 통해 혈액의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내려갔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