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방산 시대에 대응한 탄소복합재 경쟁력 강화전략
우주항공‧방산 시대 필수 소재로 꼽히는 탄소복합재의 경쟁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탄소복합재 산업을 제2의 철강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창양 장관 주재로 제4차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열어 ‘우주항공‧방산 시대에 대응한 탄소복합재 경쟁력 강화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 박종수 국도화학 부사장,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 홍재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 탄소복합재는?
▶ 탄소섬유에 플라스틱 수지 등을 첨가해 만든 중간재로, 강도는 철보다 10배 이상, 무게는 철의 1/4에 불과
▶ 낚싯대, 건축자재, 항공기 등 적용 분야가 무궁무진해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림
▶ 철을 대체할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지만 비싼 가격* 탓에 그동안 수요가 많지 않음
* 동일한 강도일 때 탄소섬유 가격은 철의 2배 이상
◈ 탄소복합재 시장 상황 및 전망
▶ 무게 절감이 핵심인 항공우주‧방산 시대 도래로 최근 탄소복합재 수요가 늘고 있으며, 2030년 세계시장 규모 100조원에 이를 전망(2040년 370조원)
▶ 기술장벽이 높아 일본, 미국 등 소수 국가가 시장 독과점*
* 세계 탄소시장 점유율 : 일본 54%, 미국 14%, 독일 12%, 중국 12%, 한국 3%
▶ 전략물자로 분류돼 수출을 통제하고 있어 조달도 쉽지 않음
◈ 경쟁력 강화전략 1. 고성능 탄소복합재 기술 자립화
▶ 고성능 탄소섬유 핵심기술 확보
– 고강도 탄소섬유(현재 파일럿 수준) 양산기술 확보, 초고강도‧초고탄성 탄소섬유 원천기술 개발
▶ 중간재‧부품 공정기술 고도화
– 중간재의 고내열성‧속경화를 향상시키는 수지 개발, 부품은 선진화된 공법 도입
▶ 저가형 탄소섬유 요소기술 개발
– 저가 전구체 및 저에너기 공정기술 개발 ⇒ 탄소섬유 반값 생산
◈ 경쟁력 강화전략 2. 세계 정상급 기업으로 성장 지원
▶ 생산라인 신증설 투자 전방위 지원
– 금융, 세제 등 적극 지원 ⇒ 국내 탄소복합재 기업의 투자(2조 1000억원) 계획 원활히 이행
▶ 국산 탄소복합재의 글로벌 신뢰성 제고
– 국제인증 획득, 실적 축적, 해외전시회 참가 등 지원 ⇒ 국산 탄소복합재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수출 확대
▶ 제조공정의 디지털트윈 구축 및 확산
– 제조공정에 디지털트윈* 시범 구축 및 보급 확산
* 컴퓨터에 현실 속 쌍둥이를 만들어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해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
◈ 경쟁력 강화전략 3. 탄소복합재 활용 촉진으로 내수 확대
▶ 우주항공 분야 3대 실증 프로젝트* 추진
– 다부처 공동 기획 사업으로 추진하고 사업 규모를 고려해 2030년까지 단계적 추진
* 4인승급 도심항공교통(UAM), 소형 발사체, 저궤도 인공위성
▶ 한국판 탄소복합재 랩팩토리* 구축
– 우주항공‧방산 분야 중소‧벤처기업이 대규모 시설투자 없이 부품 제작
* 실험실 장비, 생산 시스템, 기술 인력을 갖추고 탄소복합재 제작‧시험 서비스 제공
▶ 폐탄소복합재 재활용 생태계 조성
– 재활용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 민간 중심의 회수-활용 관리체계 마련
산업통상자원부는 민관이 함께 만든 이번 전략을 잘 이행해 반도체와 함께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리는 탄소복합재의 기술 자립화를 달성하고 탄소복합재 산업을 제2 철강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