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협적인 질병은 아마도 예고 없이 찾아오는 질병일 텐데요. 평소 증상이 없다가도 갑자기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여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환자의 1/3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질병이 있습니다. 바로 돌연사의 주요 원인인 심근경색인데요. 오늘은 심근경색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
■ 산출조건 : 심근경색 ■ 상병코드 : I21-I23 / 심사년도 : 2016~2020년 ■ 제공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http://opendata.hira.or.kr ■ 연령별 환자는 진료비 명세서에 기재된 수진자 생년월일을 기준으로 계산한 나이이며, 진료시점에 따라 중복집계 될 수 있습니다. ※질병은 주상병 기준이며 최종 확정된 질병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통계 자료는 심평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0년 자료는 아직 집계 중에 있어 수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심근경색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2017년부터는 환자 수가 매년 10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자 중 남성의 비율이 굉장히 높았으며, 2020년에는 환자 중 77.5%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자를 연령별로 보았을 땐 50세 이상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심근경색이 발생하는 이유는?
심장은 크게 3개의 관상동맥에 의해 산소와 영양분을 받습니다. 그런데 ‘혈전’이라는 피떡에 의해 이 3개의 관상동맥 중 어느 하나라도 갑자기 막히는 경우, 심장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급격하게 줄게 되면서 심장 근육이 죽어가게 되는데요. 이를 심근경색이라고 합니다. 이와 혼동되기 쉬운 질병으로는 협심증이 있는데요.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동맥 경화증으로 인해 좁아져서 생기는 질환이며,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급성 심근경색의 가장 흔한 원인은 동맥경화증으로, 관상동맥의 동맥경화반이 파열되거나 균열이 생기면서 혈전(피떡)이 형성되어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심근의 괴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특히 고령, 흡연자,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의 경우 동맥경화증이 더욱 잘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는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요. 몸의 혈관은 외부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기온이 내려가면 수축반응을 보여 혈관 내에 혈전 발생의 위험이 더욱 높기 때문입니다.
일분일초가 시급한 심근경색!
심근경색이 무서운 점은 목숨을 위협하는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약 절반정도는 평소 아무런 증상이 없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특별히 주의하지 않는다면 심근경색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격심한 가슴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의 통증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가슴이 찢어질 듯’ ‘숨이 멎을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나며 30분 이상 지속되기 때문에 환자들은 이때 죽음의 공포를 경함하게 됩니다.
심근경색으로 인해 가슴통증이 있는 경우, 응급실에 도착하는 즉시 심전도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심근경색의 증상에는 비전형적인 것도 있기 때문에, 부가적인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으로 진단된 후에는 일분일초를 앞다투는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면 2시간 이내에 열어주어야 심근 손상이 발생하지 않고, 적어도 12시간 이내에는 치료해야 큰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심근경색이 의심되거나 발생한 경우, 적절한 치료를 최대한 빠른 시간에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심근경색 예방하는 방법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인데요.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인 당뇨, 고혈압, 고지질 혈증 등을 관리하고 이와 관련해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식이요법에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