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증후군 예방! 맛있는 김치도 담그고, 관절 건강 사수하기 – 뉴스팩토리

여러분 김치 다들 좋아하시죠? 한국의 대표적인 채소 발효 식품인 김치는 지역과 재료의 종류, 특성, 담그는 방법에 따라 200여 종 이상이 있는데요. 풍부한 영양소는 물론 항산화･항노화를 비롯해 에너지 대사와 뇌 기능 촉진, 항암효과, 혈중 지질개선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조사에 따르면 가구 소비자 중 63.3%는 직접 김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입동을 앞두고 본격적인 김장 준비에 돌입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각종 재료 준비부터 버무리기, 저장하기까지 김장은 무리한 관절 사용의 연속이기 때문에 김장 후 허리, 어깨 등 온몸이 쑤시는 몸살을 호소하곤 하죠. 그래서인지 ‘김장증후군’이라는 말까지 생겨났습니다. 평소 관절통으로 불편감이 있었다면 더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는 몇 가지 질환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급성 요추 염좌

근육 사용의 정상 범위를 벗어날 만큼 무거운 김장 재료를 들거나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김장을 하게 되면 소위 ‘허리가 삐었다, 허리를 삐끗했다.’라고 하는 요추 염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김장 후 갑작스레 붓기와 급성 통증에는 온열치료가 아닌 냉찜질을 해야 하며,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 요통을 유발하고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2. 어깨·고관절 충돌증후군

관절 주위에는 많은 근육과 인대가 복잡하게 관절을 보호하고 있어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진 상태로 김장 과정에서 과도하고 반복적으로 무리해서 관절을 사용하면, 근육, 뼈, 인대가 충돌하여 염증과 함께 통증이 유발됩니다. 이 질환을 충돌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김장 이후 심한 통증과 운동 범위의 제한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3. 상과염

팔꿈치에 위치한 힘줄이 닳아서 염증 및 통증이 생기는 증후군을 상과염이라고 합니다. 상과염의 통증 부위는 팔꿈치지만 손목을 굽히고 펴는 근육은 팔꿈치 쪽에 붙어있기 때문에 오랜 칼질이나 배추를 절이고 짜는 등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였을 때 발생합니다.

4. 무릎 관절염

무릎관절은 체중의 7배까지의 큰 힘이 전달되는 관절로 손상 위험이 높아 조심해야 합니다. 노화로 약해진 상태의 무릎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김장증후군 예방법 >

• 틈틈이 하는 간단한 스트레칭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경직된 관절 근육을 풀어주어 관절통 예방에 좋습니다.

• 평소 손목이 약한 경우 보호대를 착용하면 손목 부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쪼그려 앉는 자세는 허리와 고관절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식탁이나 작업대에서 김장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바닥에서 김장을 한다면 등받이가 있는 낮은 보조 의자를 활용해서 척추와 허리, 고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야 합니다.

• 무거운 김장 재료나 김치통을 혼자 들지 않고 여럿이 함께 들면 좋고, 허리힘이 아닌 복부와 허벅지 힘으로 들어 올려야 합니다.

예방법을 꼼꼼히 읽어보시고 김장하실 때 잘 지켜서 통증 없는 김장을 하시길 바라며, 김장 후에는 충분히 쉬면서 피로를 완전히 풀어주어 후유증이 남지 않도록 해주세요! 만약 김장 이후 수일동안 통증이 지속된다면 만성질환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함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