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링은 이와 잇몸 사이 치석과 치태를 씻어내는 것입니다. 칫솔질로 제거되지 않는 치태까지 없앨 수 있습니다. 그런데 스케일링 관련 오해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게 스케일링을 받으면 치아 사이가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정말 그럴까요? 스케일링 관련 오해들을 풀어봅니다.
📌 치아 사이가 벌어진다?
사실이 아닙니다. 치석이 떨어져 나가거나 염증이 심했던 부위가 가라앉으면서 생긴 빈 공간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것일 뿐입니다. 스케일링 도구인 스케일러는 초음파를 이용한 초당 2~4만번의 미세한 진동으로 치석, 치태 등을 제거합니다. 단단한 치아의 표면에는 손상을 가할 수 없도록 설계됐습니다.
📌 치아를 하얗게 만들어준다?
스케일링은 치아 미백과 관련이 없습니다. 치석이나 음식물 찌꺼기가 제거되면서 가려져 있던 치아가 드러나 전보다 밝아 보일 순 있겠지만 치아를 하얗게 만들어주지는 않습니다. 치아 미백은 약제 속 과산화수소, 카바마이드퍼옥사이드 등의 성분이 분해되면서 방출하는 산소로 치아를 표백하는 것입니다. 치아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어 탄닌, 니코틴 등으로 특히 앞니가 많이 변색된 경우에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이가 시리다?
그럴 수 있습니다. 잇몸이 있어야 할 치아 뿌리 표면에 붙어있던 치석이 제거되면서 민감한 부분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겨울에 두꺼운 옷을 벗었을 때 느낌과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시린 느낌은 제거된 치석의 크기가 클수록 더 심해지는데 시간이 지나면 점차 사라집니다. 이가 시리다고 스케일링을 마다하면 치석을 키우는 셈입니다. 게다가 커진 치석은 잇몸 깊숙하게 자리 잡아 잇몸을 퇴축시키거나 치아를 흔들리게 해 멀쩡한 이를 뽑아 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 6개월에 한 번씩은 받아야…
스케일링 주기는 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치아 상태가 양호하다면 1년에 한 번 정도는 받는 게 좋습니다. 다만 잇몸에서 자주 피가 나거나 흡연자는 치석에 의한 염증 발생 확률이 높으므로 3~6개월에 한 번 받는 게 좋습니다. 잇몸은 한번 나빠지기 시작하면 돌이키기 힘듭니다. 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 구강 건강을 관리해보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