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때문에 아침이 힘든 당신, 간 건강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간이 아프면 피곤합니다.
간은 우리 몸에 쌓인 노폐물을 제때 정화, 배출하는 기관입니다. 해독해야 할 물질이 과부하되면 풀리지 않는 피로감, 더부룩함, 잦은 방귀와 입 냄새, 거칠한 피부 등으로 삶의 질이 뚝 떨어집니다.
과음과 폭음을 피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더불어 평소 간에 좋은 음식을 알아두고 먹으면 간 기능을 도울 수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리는 간에 좋은 음식 4가지로 간 건강을 챙겨보세요. 아침 피로도 해소될 겁니다.
▷양배추=위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양배추, 사실 간 건강을 돕는 역할도 합니다. 양배추의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은 비타민C 등과 함께 해독 작용을 해 간의 독소 배출을 돕습니다.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에 따르면 배춧과 채소는 간의 독소 배출뿐 아니라 지방 흡수를 줄여 지방간을 막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간 건강 외 항암 작용에도 효과적인데 양배추의 플라보노이드, 엽록소, 페놀, 비타민 E 등이 대표적인 항암물질입니다. 양배추가 없다면 배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등과 같은 배춧과 채소로 유사한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부추=부추에는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어 활성 산소 제거, 간 해독 작용, 항염과 항산화 작용 등에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B군 또한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피로 해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부추의 따뜻한 성질이 신진대사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강황=강황 속 커큐민 성분은 지방 체내 콜레스테롤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지방 소화를 돕는 담즙 생성을 촉진해 간의 부담을 줄여줍니다. 알코올 분해 효소도 생성해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을 예방합니다. 실제로 인하대 바이오메디컬학과 박동호 교수팀이 음주를 즐기는 남성에게 매일 강황 분말 2~3g을 8주간 섭취하면서 운동을 병행하도록 하자 간 손상 수치(GO·GPT·감마-GTP 수치)가 확연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황은 카레로 쉽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사과=사과 속 펙틴은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소의 배출을 도와 간의 해독작용 부담을 덜어줍니다. 사과에는 플라보노이드 성분 또한 풍부해 담즙 생산에 도움을 주죠. 플라보노이드는 사과 껍질에 많이 들어있으므로 간 해독 효과를 보려면 깨끗이 씻어 껍질째 섭취하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