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성저혈압’ 예방에 도움 되는 음식 5가지

아침에 침대에서 몸을 일으킬 때나,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머리가 ‘핑~’ 도는 경험을 해본 적 있을 것이다. 이는 순간적으로 혈압이 떨어져 어지러움을 느끼는 ‘기립성저혈압’ 증상이다. 특히 60세 이상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자칫 낙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기립성저혈압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알아본다.

▷시금치=기립성저혈압을 예방하려면 혈액순환을 돕는 비타민A와 C,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챙겨 먹어야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시금치다. 중년에 기립성저혈압이 나타난 사람은 노년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40% 높다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 결과가 있는데 시금치 속 비타민K, 루테인, 엽산, 베타카로틴 등은 뇌를 젊게 유지시켜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당근=당근에 들어있는 대표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은 몸에 흡수돼 비타민A로 바뀐다. 비타민A는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혈류를 개선한다. 베타카로틴은 껍질에 많아 당근을 껍질째 먹는 것을 추천한다. 갈아먹는 것도 방법이다.

▷마늘=마늘의 스코르디닌 성분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혈류의 흐름을 개선한다. 마늘의 알싸한 냄새를 내는 알리신도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아몬드=아몬드는 비타민E가 풍부해 혈관벽 노화를 늦추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다만, 견과류는 많이 먹으면 위장장애나 설사가 생길 수 있어 하루에 한 줌, 23개 정도가 적당하다.

▷치즈·우유 등 유제품=치즈, 우유, 요구르트 등 유제품에 많은 비타민B12는 정상적인 혈압을 유지에 도움을 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이들을 꾸준히 먹거나, 영양제 등으로 보충하면 저혈압 예방에 효과적이다.

기립성저혈압 예방을 위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 천천히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천천히 일어나도 어지러움을 느낀다면 조금 쉬고, 증상이 없어진 후에 움직이는 것이 좋다. 만약 증상이 심하면 다리에 압박 스타킹을 신고, 배에 복대를 착용하거나, 잠을 잘 때 머리를 약간 높여서 자는 게 좋다. 또 ▲하루 물 2L 마시기 ▲짠 음식 피하기 ▲음식 천천히 먹기 ▲과음하지 않기 ▲하체 근력 운동하기(걷기, 스쿼트, 계단 오르기 등) ▲충분히 휴식하기를 실천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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