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말만 믿지 마라… 자취방 구할 때 꿀팁

 

새 학기를 맞이하는 3월이 시작되면서 자취방을 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 전세 사기 행위가 많아지면서 처음 방을 구하는 사람들의 고민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초보 자취생들이 방을 구할 때 꼭 확인해야 하는 필수 사항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 등기부등본 및 임대인 세금 체납 여부 확인도 필수!

빌라왕 사태로 전세 사기에 대한 걱정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우선 전세 사기에 대비해 가장 먼저 확인해야 될 것은 등기부등본부터 떼어보는 일입니다. 등기부등본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되는 부분이 근저당권(대출)이 있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근저당권(대출)이 설정된 경우 임대인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경매에 오른다면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이 후순위로 밀릴 수 있습니다. 전세보증금을 지키기 위해선 근저당이 없는 집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등기부등본은 인터넷등기소(http://www.iros.go.kr)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등기부등본과 함께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임대인에게 세금 체납이 있는 경우 전세보증금 반환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에 공인중개사를 통해 임대인의 세금 완납 증명서를 받거나 계약서 작성시 임대인이 추가 대출을 받지 않는다 혹은 임대인의 체납 사실이 밝혀지면 계약을 해지하고 귀책사유는 임대인에게 있다는 내용의 특약을 제시하는 것도 전세사기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세금 체납 확인은 전국 세무서에서 열람이 가능합니다. ※ 올해 4월부터 임대인 동의 없이도 열람 가능하니 직접 세금 납부를 꼭 확인해보시길 ! 또한, 잔금은 무조건 집주인 명의로 된 계좌에 입금해야 합니다. 간혹 부동산 중개인과 같은 제3자를 통해 잔금을 거래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때 보증금을 먹튀하는 부동산 사기를 당하는 자취생들이 간혹 있습니다. 집주인에게 입금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문제가 되는데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집주인 명의로 된 계좌 확인 후 입금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그래도 전세 사기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면, 전세 대신 월세를 알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월세 계약 시, 월세 금액 안에 관리비 포함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관리비 항목도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데요. 특히 난방비가 지역난방인지 개별난방인지에 따라 비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취방으로 빌라를 선택하는 경우, 적어도 2~3 곳의 공인중개업소를 찾아가 시세 파악이 중요

처음 자취방을 찾는 사람들 대부분이 빌라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빌라는 아파트와 다르게 실거래가 신고 의무가 없어서 정확한 시세를 알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경우 임대인과 공인중개사의 담합으로 주변 시세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해 계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취할 동네에서 흔히 말하는 발품을 파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2~3곳 이상의 동네 공인중개업소를 직접 찾아가 보는 게 정확한 시세 파악에 도움이 됩니다.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내부 환경은 미리 확인하세요 집 방문 시 화장실, 부엌의 수압 및 배수 확인은 매우 중요합니다. 화장실 세면대에 물을 틀어놓고 변기 물 내리기, 부엌 싱크대 물 받아 한 번에 흘려보내 배수가 잘 되는지 확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집안 내부에 곰팡이가 핀 곳이 없는지 점검해야 하며, 옵션으로 포함된 가구와 가전제품도 살펴봐야 합니다. 창문에 방충망과 방범창 설치 여부 확인도 꼼꼼히 체크하도록 합니다. 이외에도 채광, 전기, 누수 유무, 보일러 확인, 내ᆞ외부 소음 체크 등 집을 계약하기 전에 확인해 생활의 불편함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사전에 주변 생활 인프라를 조사해서 삶의 질을 높이는 것도 중요

실내 환경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이 외부 환경인데요. 먼저 자취방이 외진 곳에 있다면, 가로등과 CCTV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간혹 가로등과 CCTV가 작동되지 않는 곳이 있어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교통시설인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역과의 거리, 근처에 할인마트 혹은 편의점의 유무, 카페, 음식점, 공원 등 일상생활에 편리한 시설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 혹은 직장과의 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학교(직장)와 조금 거리가 있더라도 교통이 편리한 곳을 찾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전입신고 및 확정일자는 이사 당일에 신청하기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게 되면 보증금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임대차 계약서, 신분증을 가지고 거주지 동사무소에 방문 시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며, 전입신고는 입주 전에 신청할 수 있어 다음날 0시부터 적용됩니다. 최근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받는 사이의 기간을 이용한 사기 행각이 많아지고 있어 전입신고가 바로 되는 온라인 신청을 추천합니다. (동사무소 신청은 최대 일주일 소요) 또한, 공과금(전기세, 수도세, 가스비)을 확인해 한 달 생활비를 예상과 집 계약서 내용(보증금, 월세, 계약기간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전세사기 걱정 없이 자취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은 전세 계약이 종료되었음에서 불구하고 집주인(임대인)이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은 경우 임차인에게 보증기관이 대신 보증금을 지급해 주는 보험입니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 신청기한과 가입 조건이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오늘은 자취방 구할 때 꼭! 확인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저희가 알려드린 자취방 구하기 체크리스트를 참고 삼아 편안한 자취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