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가치 높은 상권 찾는 법

상가 칼럼을 시작하면서 주말에 약속이 있는지 왜 여쭈어보게 되었을까요? 오늘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상권인 ‘집객 수요’가 있는 상권에 대해 다루어보기 위해 칼럼을 쓰게 되었습니다.

‘집객 수요’가 있는 상권의 경우 객단가가 높을 확률이 큽니다. 아무래도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 엄청 비싼 것까지는 먹지 못하겠지만 평소에 먹는 것보다 객단가가 조금 높아도 자연스럽게 소비하게 됩니다.

또한 약속이 있는 시간도 당연하겠지만 평일 낮시간보다는 저녁시간에 약속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점심보다 저녁메뉴의 객단가가 높고, 음주도 쉽게 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집객수요가 있는 상권은 투자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번화가

우리가 사람들을 만날 때 아무래도 사람들이 모이기 쉬운 ‘번화가’에서 만나게 됩니다. ‘번화가’라는 말 자체부터 이미 집객수요를 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지금부터 번화가 즉 투자가치가 높은 상권을 찾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일정을 확인해보세요.

동네에서 친구들을 만나는 경우를 제외하고 최소한 버스나 지하철로 이동해서 만나는 경우 그곳은 ‘번화가’일 확률이 높습니다. 저는 송파구에 거주하는데 강남, 잠실, 건대, 분당, 판교에서 주로 사람들을 만나고 가끔 천호, 사당, 신림에서도 만나기도 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할 점은 쇼핑몰이나 백화점에서 만나는 경우는 제외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롯데월드몰, 판교현대백화점을 들 수 있는데 이런 곳들은 개인이 투자로 접근하기에는 투자금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부분 주차시설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차로 이동하여 주동선이 형성되지 않습니다.

주말에 약속 있으신 경우 부담갖지마시고 딱 30분만 먼저 나와서 업종들만 둘러본다고 생각하시면 도움 많이 되실거에요. 공부하고 신경쓸수록 더 많이 보실 수 있고 다양한 장소들을 비교하다보면 집객수요가 있는 상권들 중에서도 자연스럽게 비교하실 수 있을거에요.

직장다니시는 분들이라면 직장동료나 2030세대 분들께 자연스럽게 물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주말에 뭐해요? 친구 만나면 어디서 만나요? 라고 물어보세요.

여기서 팁을 드리자면 내가 사는 곳과 멀어 생활권이 겹치지 않을수록 내가 알지 못하는 번화가를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입니다. 핫플레이스를 찾아다니고 인스타를 즐겨하는 분이라면 더 좋습니다.

대신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게 상대방이 불편하지 않게 사생활을 캔다는 느낌 말고 정말 궁금해서 물어본다는 느낌으로 질문하시고 적당한 선을 지키신다면 원하는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거에요.

2. 지적편집도를 활용한다.

나의 스케줄을 돌아보면서 번화가를 접근하는 것의 장점은 ‘친숙함’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 특성이 반대로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제가 클럽을 다니거나 외국인들이 많이 몰려가는 곳은 가지 않다보니 투자가치가 높은 ‘홍대’, ‘이태원’의 상권들은 빠져있습니다. 또한 거주지가 서울 동남권이다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들은 빠져있습니다.

서울의 분홍색, 군청색 부분을 보시면 직장이 몰려있는 곳과 약속이 많은 곳이어느정도 필터링되네요.

위에서 언급하지 않은 성수, 문래와 같은 준공업지역도 눈에 띕니다. 직장인 수요가 많은 중구, 여의도도 눈에 띄네요. 꽃시장이 있는 양재시민의숲 하단, 가락시장, 동남권 유통단지(가든파이브)도 상업지로 지정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제외하시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천지역은 공단이 많아 군청색의 면적이 크네요. 핫플레이스로 변모중인 성수와 문래와 다르게 아직까지 공단의 기능을 충실하게 하고 있으니 분홍색 위주로 보시면 좋습니다.

분홍색 면적이 큰 부평역 인근과 미추홀구 주안역 인근 상업지가 눈에 띄네요. 아래 송도신도시도 지하철역을 따라 분홍색 상업지가 눈에 띄고 인천시청역 ~ 인천터미널역의 상업지도 눈에 띕니다. 인천사람들은 다 아는 ‘구월동’이 인천시청역입니다. 부평 상단 7호선 부천~굴포천역까지의 분홍색 부분도 눈에 띕니다.

경기도도 공업지역으로 된 곳을 제외하고 분홍색 부분만 보시면 좋습니다. 지난 칼럼에서 언급한 판교역이 있는 신분당선라인, 서현, 야탑, 정자가 있는 분당선 라인 상업지가 눈에 띄네요.

안양1번가가 있는 안양역 인그, 평촌, 범계역이 있는 4호선 라인도 눈에 띕니다. 하단으로는 광교중앙역 인근, 수원역인근, 인계동 수원시청역 인근도 눈에 띄네요. 우측에 영통역 인근도 상권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곳은 비싸지 않나요?

서울 주요지역의 상업용부동산은 비쌉니다. 또한 거래도 통건물 위주로 되기 때문에 소액으로 접근하기는 분명 어렵습니다. 하지만 인천지역과 수도권으로 눈을 돌려보시면 안정적으로 임대료는 나오고 향후 시세차익이 기대되면서도 투자금 1억원 이하로 접근할 수 있는 물건들이 있습니다.

부동산은 비교를 많이해야합니다.

많이 비교하시고 끊임없이 자문자답을 하시다보면 돌파구를 마련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나 정보의 비대칭성이 강한 상가의 경우는 비교군이 많으면 많을수록 틈새를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일상을 돌아보고, 간단한 지도 분석을 통해 투자가치 있는 상권들을 선별해보시고 기회가 된다면 현장에서 확인도 해보세요. 건물주의 꿈은 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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